해고통보라... 어려운 문제이긴 해요. 뭐랄까, 당신을 더이상 업무적으로 이용할 수 없으니 나가주십시오...라는 뜻에 가까워서 내가 그정도로 못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카드는 우선적으로 이러한 생각을 갈무리해두길 권하고 있어요. 무스님에게 닥쳐온 해고통보는 온전히 무스님에게서 비롯된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보다는 멋대로 날뛰는 주변의 정세가 무스님에게 나쁜 여파를 남긴 것에 가깝고, 그래서 이... 일방적인 폭력에 무스님은 피해를 입으신 '피해자'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어려워하고 자책하면 할 수록 제대로 돌보아지지 않은 내면의 상처가 스스로를 갉아먹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짚어주네요.

무스님에게 있는 것은 그러한 부당한 흐름에도 꺾이지 않는 능력이며, 그것을 절대 잊지 말라고 이야기해요. 당장 성과도 없고 낼 자신도 없는데 무슨 능력이 있다는건지~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건 무스님이 마땅히 자신을 정확하고 온전히 내비출 기회가 없어서 무스님조차도 온전히 느끼지 못한 것일 뿐... 무스님에게는 항상 그런 것들이 깃들어있었다! 라고 하네요. 우선 신년을 맞이함에 있어서 새로운 것을 무작정 도전하기보다, 다음에 도전할 순간을 위해 힘을 비축하고 나의 아픈 마음과 영혼을 한번 돌보고 넘어가기를 권해요. 어찌되었건 업무 공백기는 찾아왔으므로 이 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나를 좀더 안전하고 단단한 형태로 다듬어두면 좋다~라는 거지요.

여러모로 어지러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끝이 다가오길 바라며,
새로운 한해도 잘 지내시길 기원합니다!